하나님께 바로서기 (바른신앙의 출발점 - 회개, 말씀,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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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 바로서기 (바른신앙의 출발점 - 회개, 말씀, 변화)

by 누마다 2025. 6. 13.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믿는다’고 말하지만, 과연 그 믿음이 어디서 출발했는지를 명확히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브르스 리처필드는 그의 책 하나님께 바로서기 서론에서, 신앙의 기초를 점검하지 않은 채 감정과 종교적 습관으로 이어지는 삶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강조합니다. 그는 바른신앙의 출발점은 단순한 교리 수용이나 감정적 결단이 아니라, ‘회개’, ‘말씀’, 그리고 ‘변화’라는 세 가지 영적 원리를 실제 삶 속에 녹여내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이 글에서는 그의 서론을 바탕으로, 이 세 가지 핵심 개념을 좀 더 깊고 길게 탐구하며 바른신앙의 시작점을 조명하고자 합니다.

1. 회개로부터 진짜 시작은 내려놓음이다

리처필드는 바른신앙의 출발점으로 ‘회개’를 제시합니다. 오늘날 회개는 종종 감정적인 눈물이나 단순한 죄책감 정도로 축소되어 이해되곤 합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말하는 회개는 훨씬 더 근본적이며 전인격적인 변화입니다. 그는 회개를 “나의 옛 삶을 하나님의 기준 앞에 내려놓고, 전혀 새로운 방향으로 돌이키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단지 ‘잘못했어요’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부터는 ‘하나님 뜻대로 살겠습니다’라는 결단이 수반되는 전환점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공생애의 첫 메시지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고 외친 것도 이 회개의 중요성을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회개는 복음의 전제이며, 변화의 문입니다. 리처필드는 회개를 단발성 행위가 아니라 ‘지속적인 삶의 태도’라고 말합니다. 이는 매일의 삶 속에서 끊임없이 자신을 돌아보고, 하나님의 말씀에 자신을 맞춰가는 반복적이고 의식적인 훈련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일상에서 분노하고, 시기하고, 자랑하고, 정욕을 품는 순간마다 회개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단지 감정의 반응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태도를 버리고 하나님의 성품을 추구하는 실천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리처필드는 “진정한 회개는 삶을 바꾼다”고 단언합니다. 바른신앙은 회개에서 시작되고, 회개로 유지되며, 회개를 통해 성장합니다. 이것이 하나님께 바로 서는 첫 걸음입니다.

2. 말씀은 기준이 없는 신앙은 무너진다

두 번째 요소는 ‘말씀’입니다. 브르스 리처필드는 현대 그리스도인들이 말씀을 소홀히 여기는 현상을 매우 심각하게 경고합니다. 그는 “기준 없는 신앙은 언제든 무너진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성공이나 자기만족을 추구하며 살아가면서도, 여전히 신앙이 있다고 착각할 수 있는 이유는 명확한 기준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기준은 오직 성경 말씀에서만 찾을 수 있습니다.

말씀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정보가 아닙니다. 히브리서 4장 12절은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 예리하여 혼과 영과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라고 말합니다. 말씀은 우리의 내면 깊숙한 곳까지 꿰뚫어 보고, 진짜 문제를 드러내며, 회복과 성장을 위한 토대를 세웁니다. 리처필드는 서론에서 “말씀은 신앙의 거울이다.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유일한 기준이다”고 강조합니다.

오늘날 많은 설교와 신앙서적들이 ‘자기개선’과 ‘동기부여’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성경 말씀은 인간 중심이 아니라 하나님 중심입니다. 리처필드는 말씀을 통해 신앙이 인간의 기분에 좌우되지 않게 하며, 영적 안정성과 균형을 제공한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감정이 오르내릴 때 신앙도 흔들리지만, 말씀이 삶의 기준이 되면 감정의 기복을 넘어서는 영적 성숙이 가능합니다.

그는 독자들에게 묻습니다. “당신은 하루에 얼마만큼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삶에 적용하고 있는가?” 이는 단지 경건의 시간을 얼마나 갖느냐는 질문이 아닙니다. 우리의 사고방식, 인간관계, 선택 기준에 얼마나 하나님의 말씀이 반영되어 있느냐는 질문입니다. 결국 바른신앙은 ‘말씀을 삶의 헌법으로 받아들이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것이 리처필드의 핵심 주장입니다.

3. 변화의 신앙은 삶에서 증명된다

세 번째 핵심은 ‘변화’입니다. 리처필드는 변화되지 않는 신앙은 존재하지 않는 신앙이라고 단언합니다. 그는 “참된 회개와 말씀의 기준이 세워졌다면, 그 결과는 반드시 삶의 변화로 나타나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 변화는 단지 외적인 행위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내면 깊은 곳에서부터 시작되는 방향성의 전환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이전에는 자신만을 위하던 삶이 타인을 위한 삶으로 바뀌고, 경쟁과 질투가 가득했던 관계가 사랑과 섬김으로 변화되며, 하나님 앞에서의 순종이 일상의 중심이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절대로 하루아침에 일어나는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리처필드는 “변화는 시작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변화는 완벽함이 아니라, 방향성과 과정에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그는 이 변화가 공동체 안에서 검증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진짜 변화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나타납니다. 우리는 종종 개인적인 경건 생활에만 집중하지만, 바른신앙은 공동체와의 삶에서 실체가 드러납니다. 리처필드는 “공동체 없는 신앙은 자기를 속이는 것”이라고까지 말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공동체 속에서만 인내, 용서, 섬김, 겸손과 같은 성령의 열매를 실제로 실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변화는 구체적이어야 합니다. 단순히 “나는 좀 더 나아졌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나아짐이 행동과 언어, 삶의 패턴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나야 합니다. 리처필드는 서론의 마지막에서 이렇게 선언합니다. “당신의 신앙은 당신의 삶으로 증명된다. 삶이 변하지 않았다면, 신앙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이처럼 브르스 리처필드의 하나님께 바로서기 서론은 바른신앙이란 단지 종교적 의무나 감정적 열정이 아니라, 전인격적 회개, 말씀을 통한 기준 세움, 그리고 구체적인 삶의 변화라는 세 축 위에 세워진다는 것을 명확히 드러냅니다. 우리가 이 세 가지 요소 없이 신앙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면, 그것은 바른 출발점에 서지 않은 것일 수 있습니다. 오늘 당신은 어디에 서 있습니까? 하나님 앞에, 말씀 안에, 변화의 과정 위에 서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