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바로서기(하나님의 속성과 우리의 관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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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 바로서기(하나님의 속성과 우리의 관계 )

by 누마다 2025.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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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단순히 어떤 종교에 소속된다는 의미를 넘어서, 그분의 본질과 성품을 인격적으로 아는 것을 뜻합니다. 하나님은 단순한 개념이나 철학적 존재가 아니라, 실제로 살아계시며 우리와 관계를 맺기를 원하시는 인격적인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기독교의 믿음 안에서, 우리는 그분의 속성, 즉 신적 본질을 올바로 이해하는 것이 신앙생활의 핵심입니다. 본문에서는 하나님의 속성이 어떤 것이며, 그것이 우리 인간과 어떤 관계를 이루는지를 성경을 중심으로 깊이 있게 탐구하고자 합니다. 또한 이와 같은 인식이 우리 삶 속에서 신앙적으로 어떤 성장을 이끌어내는지를 실제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겠습니다.

1. 하나님의 신적 본질 이해하기

하나님의 본질, 즉 그분의 속성을 아는 일은 신앙의 첫걸음이자 핵심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에 대해 수많은 속성들을 언급합니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속성은 전능(Omnipotence), 전지(Omniscience), 무소부재(Omnipresence), 거룩(Holiness), 사랑(Love), 자비(Mercy), 공의(Justice), 신실함(Faithfulness) 등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므로, 인간의 한계와 조건을 초월하여 모든 것을 행하실 수 있는 분입니다. 창조 이야기에서부터 우리는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빛이 있으라’는 명령 하나로 우주가 창조되었고, 무에서 유를 창조하신 하나님은 지금도 그 능력으로 세상을 유지하고 계십니다. 이 전능하심은 우리가 고난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게 하는 믿음의 근거가 됩니다. 또한 하나님은 전지하십니다. 이는 곧 과거, 현재, 미래를 모두 아시며, 우리의 생각과 마음속까지 통찰하신다는 의미입니다. 시편 139편은 하나님이 우리가 앉고 일어섬을 아시고, 생각이 아직 떠오르기 전부터 이미 아신다고 고백합니다. 이 사실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감출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진리를 보여줍니다. 동시에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함까지도 이해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분이시라는 위로도 줍니다. 하나님은 무소부재하신 분으로서, 어느 곳에나 계십니다. 이것은 단지 물리적인 공간에 계신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 전체를 감싸고 계시며, 항상 동행하신다는 의미입니다. 이 속성은 우리에게 늘 동행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게 하며, 외로움 속에서도 소망을 갖게 합니다. 이외에도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거룩함은 하나님이 죄와 완전히 분리되어 있고, 전적으로 도덕적이고 의로운 존재라는 뜻입니다. 이 거룩함은 우리에게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정결하게 살도록 동기를 부여합니다. 하나님은 그 거룩하심을 따라 우리도 거룩하길 원하십니다(레위기 19:2). 하나님의 사랑은 그분의 본질적인 성품으로, 성경은 단순히 ‘하나님이 사랑이 많으신 분’이 아니라, ‘하나님은 사랑이시다’(요일 4:8)라고 선언합니다. 즉, 사랑은 하나님 존재 자체이며, 이는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절정에 이릅니다.

2.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 형성

하나님은 단순히 높은 곳에서 인간을 통제하고 감시하는 분이 아닙니다. 성경의 하나님은 매우 인격적인 존재로, 우리와 깊은 관계를 맺기를 원하십니다. 이러한 관계성은 성경 전반에 걸쳐 나타나며, 특히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명확히 드러납니다. 구약에서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고,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을 인도하며, 다윗과 같은 인물과 끊임없이 교제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단지 민족의 지도자나 법을 주신 분으로 머무르지 않고, 개개인과 인격적으로 관계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이름을 부르시며, 직접 만나시며, 때로는 친히 말씀하시는 분으로 나타납니다. 신약에서는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가 더욱 친밀하게 드러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셨고, 제자들에게도 그렇게 부르라고 가르치셨습니다(마태복음 6:9). 이것은 단지 비유적인 표현이 아니라, 신학적으로 매우 깊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자녀로 삼으셨고, 이는 우리가 하나님을 아버지로 신뢰하고 의지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인격적 관계는 기도와 말씀 묵상, 예배를 통해 실현됩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입니다. 우리는 기도를 통해 우리의 감정, 고민, 감사, 갈망을 하나님께 올려드릴 수 있으며, 그분의 뜻을 듣고 순종할 수 있습니다. 말씀은 하나님의 마음이 담긴 편지이며, 묵상은 그 마음을 천천히 음미하는 과정입니다. 예배는 하나님과의 만남의 장으로, 우리가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그분께 응답하는 자리입니다. 특히 인격적인 하나님을 경험하는 순간은 대개 고난과 위기의 순간입니다. 이러한 시기에 하나님은 우리를 외면하지 않으시고 더욱 가까이 다가오십니다. 때로는 침묵하시는 것 같지만, 그 속에서도 하나님의 사랑은 지속됩니다.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확실한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며, 그분과의 관계는 깊어져 갑니다. 신앙은 지식의 문제가 아니라 관계의 문제이며, 이 관계는 지속적인 교제를 통해 성장합니다.

3. 하나님의 속성을 통한 신앙 성장

하나님의 속성과 그분과의 관계를 깊이 이해할수록, 신앙은 단순한 종교 활동을 넘어서 삶의 중심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진정한 신앙은 단순히 예배에 참석하는 것, 성경을 읽는 것, 기도하는 것에 머물지 않고,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와 신뢰를 기반으로 한 삶의 변화로 이어집니다. 신앙은 머리로 아는 지식보다, 가슴으로 믿고 삶으로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경험한 사람은 이기적인 삶에서 벗어나 타인을 섬기고 사랑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공의를 아는 사람은 불의한 일에 침묵하지 않고 진리를 외치게 됩니다. 하나님의 자비를 아는 사람은 다른 이의 연약함을 품어주며, 용서의 삶을 실천하게 됩니다. 이러한 변화는 ‘성령의 열매’로 나타납니다. 갈라디아서 5장 22~23절에 나오는 사랑, 희락, 화평, 오래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는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맺게 되는 결과입니다. 즉, 하나님을 많이 알고, 깊이 교제할수록 우리의 성품도 그분을 닮아가게 됩니다. 신앙 성장은 또한 공동체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혼자만의 신앙은 성장에 한계가 있으며, 교회와 소그룹, 믿음의 친구들과의 나눔을 통해 하나님에 대한 이해가 더욱 확장됩니다. 타인의 간증을 듣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며, 함께 말씀을 나누는 과정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욱 굳건히 해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대한 신뢰입니다. 우리의 삶에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도 많고, 하나님이 침묵하시는 것 같은 순간도 있지만, 하나님은 항상 일하고 계시며, 그분의 뜻은 언제나 선합니다. 이 믿음이 깊어질수록 우리는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과의 관계는 단절이 아니라 연속적이며 발전적인 여정입니다. 하루하루 하나님을 더 알아가고, 그분을 닮아가는 삶이야말로 진정한 신앙의 열매입니다. 우리는 완벽하지 않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자라가고 있으며, 이 여정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 위에 확장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속성을 깊이 이해하고, 그분과 인격적인 관계를 맺으며, 그분의 본질을 본받으려 할 때, 우리는 단지 신자가 아닌 ‘하나님의 자녀’로 성숙해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아는 것이 곧 영생이라는 말씀처럼, 진정한 신앙의 여정은 하나님과 함께 걷는 삶입니다. 하나님은 철학이 아니라 인격이며, 그 인격은 우리와 교제하고 사랑을 나누기 원하십니다. 오늘도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가기를 소망해보세요. 그분은 이미 당신을 향한 사랑으로 먼저 다가오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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