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보기도는 단순한 신앙 행위를 넘어, 영적전쟁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강력한 무기입니다. 리즈 하월즈는 이를 실제 삶 속에서 증명한 대표적인 인물로, 중보자의 삶이 어떻게 하나님의 뜻을 현실에 실현시키는지를 보여줍니다. 본 글에서는 중보기도의 능력과 그것이 영적전쟁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리즈 하월즈의 사례를 중심으로 살펴보고, 오늘날 중보기도를 통한 부흥의 가능성을 함께 조명합니다.
1. 영적전쟁에서의 중보기도
중보기도는 단순히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것을 넘어서, 보이지 않는 세계에서 일어나는 영적전쟁에 참여하는 강력한 영적 무기입니다. 성경에서는 이와 관련된 수많은 예들이 등장합니다. 예를 들어, 출애굽기에서 모세가 산 위에서 손을 들고 있을 때 이스라엘이 아말렉과의 전투에서 이겼고, 손이 내려가면 지는 장면은 중보기도의 실질적인 능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는 단순한 상징이 아니라, 실제로 영적 영역에서의 중보기도가 물리적 세계의 결과를 바꾼다는 사실을 드러냅니다. 또한 중보기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 가운데서도 중심적인 역할을 차지합니다. 히브리서 7장 25절은 “그는 항상 살아 계셔서 그들을 위하여 간구하심이라”고 말하며, 예수님이 지금도 하나님 우편에서 우리를 위해 중보하신다고 선포합니다. 이처럼 중보기도는 예수님의 현재 사역과도 일치하는, 가장 예수님을 닮은 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적전쟁은 보이지 않는 악한 세력과의 치열한 싸움입니다. 에베소서 6장 12절은 “우리의 싸움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전투에서 중보기도는 빛의 무기로 사용됩니다. 중보자는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선포하고, 악한 세력의 계획을 무너뜨리며, 사람들의 눈을 열어 하나님의 진리를 알게 합니다. 오늘날 많은 교회들이 프로그램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진정한 변화는 프로그램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기도로 싸우는 중보자의 무릎에서 시작됩니다. 중보자는 단지 기도 요청을 받아 기도하는 사람이 아니라,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고, 상황을 영적으로 분별하며,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도록 전략적으로 기도하는 자입니다. 그는 대속적인 자세로, 자신의 안위보다 하나님의 뜻을 우선시하고, 타인의 문제를 자기 일처럼 품고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결국, 영적전쟁에서의 승리는 힘 있는 설교나 예배의 규모에 달린 것이 아니라, 기도의 골방에서 조용히 싸우는 중보자의 헌신에 달려 있습니다. 오늘날 이 시대가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것은 바로 이 같은 중보기도자의 세움입니다.
2. 리즈 하월즈의 중보기도 사역
리즈 하월즈(Rees Howells, 1879-1950)는 웨일즈 출신의 기독교 중보기도자이며, 기도학교 설립자이자 영적 전쟁의 실제적인 증거를 남긴 인물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철저히 중보기도의 삶을 살았으며, 그 기도를 통해 세계사의 흐름에 영향을 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의 삶은 단순한 기도의 모범을 넘어서, 중보기도가 어떻게 하나님의 손에 의해 사용되는지를 입증하는 살아있는 증언이었습니다. 리즈 하월즈는 가난한 탄광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나 초기에는 기독교에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성령의 강력한 임재를 경험한 후, 그는 자신의 삶을 하나님께 온전히 드리기로 결단했습니다. 이후 그는 중보자의 삶을 걷기 시작했고, 하나님은 그에게 “다른 사람의 고통을 대신 짊어지고 기도하라”고 명하셨습니다. 그는 기도할 때 단지 부탁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상황을 실제로 체험하듯이 깊은 동참과 동일시를 통해 기도했습니다. 이를 통해 그는 단순한 기도자가 아닌 ‘영적 대리인’으로서의 삶을 살게 됩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그는 하나님의 지시를 받아 하루 종일 무릎 꿇고 기도하며 전 세계 정세를 놓고 영적으로 싸웠습니다. 그와 함께하는 중보기도자들은 히틀러가 유럽을 장악하지 못하도록 영적 방어선을 치는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그는 독일군이 영국 본토에 상륙하지 못하도록 구체적으로 기도했고, 실제로 역사 속에서 그 기도 이후 중요한 전투들이 연합군에게 유리하게 전개되었다는 사실이 기록으로 남아 있습니다. 리즈 하월즈의 사역은 그의 자서전 ‘Intercessor(중보자)’에 잘 나타나 있으며, 수많은 기독교인들에게 영적 도전과 깊은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그는 중보자가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자질은 ‘순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나님이 어떤 요청을 하시든 기꺼이 응답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며, 때로는 상식과 편안함을 넘어서는 고난도 감수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의 삶은 오늘날 중보기도를 회복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확실한 영적 길잡이가 됩니다. 단지 기도문을 읽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감동에 따라 실제 삶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순종하며 나아갈 때, 중보자는 이 땅을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3. 중보기도를 통한 부흥의 가능성
역사를 돌아보면, 모든 대각성 운동과 부흥의 중심에는 중보기도가 있었습니다. 미국의 제1, 2차 대각성 운동, 한국의 평양 대부흥운동(1907년), 아프리카와 중국에서 일어난 교회 성장의 중심에도 항상 눈물의 기도가 있었습니다. 부흥은 우연히 찾아오는 것이 아닙니다. 이는 오랜 시간 무명의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서 무릎 꿇고 흘린 눈물과 간절한 기도가 쌓이고 쌓여 하나님의 임재가 폭발하는 결과입니다. 중보기도를 통해 부흥은 교회 안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오늘날 많은 교회가 프로그램과 시스템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진정한 변화는 하나님의 임재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중보자는 바로 그 임재를 초청하는 통로이며, 하늘 문을 여는 열쇠를 쥔 자입니다. 교회 안에 중보기도팀이 활성화되고, 개인 성도들이 중보자로서의 정체성을 회복할 때, 하나님의 강력한 임재는 다시금 예배 가운데, 공동체 가운데 임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중보기도는 가정과 학교, 일터, 사회 전체를 변화시키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부모가 자녀를 위해 중보할 때, 교사가 학생들을 위해 기도할 때, 직장인이 회사와 동료들을 위해 중보할 때, 그 영향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점차 드러나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됩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도구이자, 동시에 이 땅에 그 뜻을 실현시키는 창조적인 힘입니다. 리즈 하월즈처럼 하나님의 마음을 가진 중보자는 시대를 움직이는 하나님의 동역자입니다. 우리는 기도를 통해 단지 하나님께 요청할 뿐 아니라, 그분의 뜻에 동의하고 순종함으로써 하나님의 계획에 함께 참여하는 존재가 됩니다. 따라서 부흥은 더 이상 멀고 먼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여기서 우리의 기도와 순종을 통해 시작될 수 있는 현실입니다. 지금 이 시대는 다시 중보자의 부르심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엎드려 회개하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자들이 많아질수록,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으시고 부흥의 문을 여실 것입니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이 바로 그 중보자의 자리에 설 수 있습니다. 당신의 기도가 다시 이 땅을 살리고,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실현시키는 도구가 되기를 바랍니다.
중보기도는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실현시키는 강력한 도구이며, 리즈 하월즈와 같은 중보자들은 이를 삶으로 증명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영적전쟁에서 승리하고 부흥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다시 무릎 꿇고 중보하는 삶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지금, 당신이 바로 그 기도의 자리에 설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