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신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목회자, 선교사, 신학자가 되기 위해 열심히 배우고 훈련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식과 기술을 넘어, 진정한 신앙의 뿌리는 십자가 중심 신앙에 있습니다. 제씨펜루이스는 신앙의 본질을 십자가에 두고, 자아를 부인하는 삶을 강조했습니다. 본 글에서는 신학생들이 반드시 이해하고 삶으로 실천해야 할 십자가 중심 신앙의 의미와 가치관 변화를 깊이 있게 다룹니다.
1. 신학생이 직면하는 전통적 신앙의 유혹
신학교는 성경적 지식과 신학적 체계를 배우는 곳입니다. 이는 매우 중요하지만, 종종 신학생들은 외적 지식과 훈련에 집중한 나머지, 신앙의 본질을 잊어버리는 유혹에 빠지기도 합니다. 전통적 신앙, 즉 교회 내 오래된 관습이나 외적 행위 중심의 신앙은 신학생들에게 일종의 안전망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전통적 신앙은 틀림없이 귀중한 자산입니다. 신학적 정통성을 지키고, 교회의 전통을 이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전통이 본질을 가릴 때 문제가 발생합니다. 신학생이 외적 규범이나 의식에 매몰되어 내면의 실제적 변화를 경험하지 못하면, 머리로는 교리를 이해하지만 가슴으로는 하나님을 깊이 알지 못하는 상태에 빠질 수 있습니다.
신학교 과정 중에서, 특히 수많은 강의와 과제를 소화하다 보면, 신앙이 점점 '공부'의 대상으로 전락할 위험이 있습니다. 이때 신학생들은 스스로 질문해야 합니다. "나는 지식을 쌓기 위해 공부하는가, 아니면 하나님을 더 알기 위해 공부하는가?" 이 질문은 단순한 차이를 넘어 신학생의 영적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제씨펜루이스는 이런 현상을 깊이 통찰했습니다. 그녀는 신앙이 단순한 지식 습득이나 종교적 행위가 아니라, 십자가를 통한 깊은 내적 변화에 기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신학생은 지식과 함께 십자가를 통한 자아의 죽음과 부활을 반드시 경험해야 합니다.
2. 제씨펜루이스가 말하는 십자가 중심 신앙
제씨펜루이스는 십자가를 신앙의 중심축으로 세웠습니다. 그녀는 "십자가는 단지 구원의 출발점이 아니라, 매일의 삶을 지배하는 원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신학생들에게도 중요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십자가 중심 신앙이란, 자신의 뜻, 욕망, 자아를 십자가에 못 박고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는 삶을 의미합니다. 이는 단순히 죄를 용서받는 차원을 넘어, 자신의 존재 전체를 하나님께 드리는 전인적 헌신을 요구합니다. 제씨펜루이스는 이 과정을 단순히 감정적 결단이나 도덕적 개선으로 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존재의 근원적 변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십자가 중심 신앙은 자아의 철저한 죽음을 요구합니다. 자신의 계획, 꿈, 심지어 종교적 성공에 대한 야망조차 내려놓아야 합니다. 이는 매우 고통스러운 과정일 수 있으나, 이 죽음을 통해 하나님의 생명이 새롭게 역사하게 됩니다. 제씨펜루이스는 이러한 십자가를 통한 삶이 없이는, 참된 신앙 성숙과 성령의 충만함이 일어날 수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특히 신학생들은 이러한 경고를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학문적 성취나 교단 내 승진이 목표가 될 때, 신앙의 본질은 쉽게 희석됩니다. 십자가 중심 신앙은 외적인 성공을 넘어, 내면의 완전한 복종과 하나님의 뜻에 대한 순종을 요구합니다. 신학생은 먼저 자신의 자아를 십자가에 못 박는 훈련을 통해 참된 사역자로 준비되어야 합니다.
3. 십자가 중심 가치관의 구체적 적용
십자가 중심 신앙은 이론이 아니라 실제 삶 속에서 실천되어야 합니다. 신학생들은 이를 구체적으로 적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 학업에 대한 태도가 변화해야 합니다. 과제를 완성하고 시험을 통과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가는 것이 궁극적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모든 공부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 위한 수단이어야 합니다.
둘째, 사역에 대한 동기를 점검해야 합니다. 사람들이 주는 인정이나 지위에 대한 욕구를 내려놓고,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역을 준비해야 합니다. 십자가 중심 가치관은 외적인 성공보다 내적인 충성과 순종을 중시합니다.
셋째,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성령을 의지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신학교에서 지식이 쌓이면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지만, 진정한 사역자는 자신의 무능함을 깊이 자각하고 성령의 도우심을 절박하게 구하는 사람입니다. 제씨펜루이스는 인간적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에 철저히 의존하는 삶을 가르쳤습니다.
넷째, 공동체 안에서 십자가의 정신을 실천해야 합니다. 경쟁과 비교가 아닌, 사랑과 섬김으로 다른 동료 신학생들을 대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십자가를 삶 속에 구체적으로 적용하는 방법입니다.
결 론
신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단순한 지식이나 훈련 이상의 것입니다. 제씨펜루이스가 강조한 것처럼, 십자가 중심 신앙, 곧 자아의 죽음과 하나님의 생명으로의 부활을 경험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전통적 신앙의 외적 틀에 머무르지 않고, 십자가를 삶의 중심에 둘 때 비로소 참된 사역자, 하나님이 쓰시는 그릇으로 준비될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의 신앙을 점검해보시기 바랍니다. 공부와 사역 준비 속에서도 날마다 자신을 십자가에 못 박고, 성령의 도우심을 간구하며,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결단하십시오. 신학생 시절부터 십자가 중심의 삶을 훈련할 때, 앞으로의 목회와 사역에서도 하나님께 크게 쓰임받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