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혜사 (성령 은사로 사역 하는 3가지 실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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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혜사 (성령 은사로 사역 하는 3가지 실제 방법)

by 누마다 2025. 5. 21.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교회 사역을 위해 자신의 재능과 능력을 바탕으로 섬기기를 원합니다. 음악, 말솜씨, 조직력 등 다양한 능력들이 사역에 사용되지만, 성경은 인간의 능력보다는 '보혜사', 즉 성령님이 주시는 은사를 통해 사역하는 것을 더욱 권장하고 강조합니다. 이는 단지 기능적인 차이를 넘어서, 사역의 본질과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성령 은사를 어떻게 실제 사역에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깊이 있게 탐구하며, 3가지 핵심 방법을 중심으로 실제적인 팁을 함께 제공합니다.

1. 성령의 음성에 민감해지는 훈련

성령의 은사로 사역하기 위한 가장 첫 번째 전제 조건은 성령님의 음성에 민감해지는 것입니다. 단순한 영적 감각을 넘어, 실제로 삶의 모든 영역에서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르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는 기독교인의 삶의 방향을 전환하는 훈련이자, 사역을 은혜로 이끌기 위한 출발점입니다. 먼저, 말씀과 기도의 시간을 꾸준히 확보해야 합니다. 말씀은 하나님의 뜻을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기준이 되며, 기도는 성령과의 교제를 통해 민감성을 키우는 수단이 됩니다. 특히 기도 중에 '침묵기도'나 '묵상기도'와 같이 자신을 비우고 성령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는 시간이 효과적입니다. 단지 말을 쏟아내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듣는 기도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일상에서 성령의 음성을 듣는 훈련이 이어져야 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과 대화 중에 문득 기도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거나, 특정 상황에서 행동의 방향에 대한 감동이 온다면 그것을 무시하지 말고 실천에 옮기는 것이 훈련입니다. 그 과정에서 때로는 실수도 있을 수 있지만, 그 실수마저도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교훈이 됩니다. 또한, 이러한 민감성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영적 멘토나 동역자와의 피드백이 필수입니다. 자신이 받은 감동이 하나님의 음성이었는지 점검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며, 성령의 은사를 다루는 훈련 모임에 참여하거나 신뢰할 수 있는 지도자와 함께 나눔을 갖는 것이 매우 유익합니다. 이것은 단지 감정적 확신에 머무르지 않고, 공동체와 말씀 중심의 분별을 통해 성령의 실제 음성을 따를 수 있도록 돕습니다.

2. 자신의 은사를 정확히 파악하고 개발하기

성령께서 주시는 은사는 단순한 기능적 재능이 아닙니다. 이는 성령님이 각 사람에게 주시는 고유한 도구이며,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부여됩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12장에서 성령의 은사를 다양하게 언급하며, 그 목적이 ‘공동체의 유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은사를 파악하는 첫 단계는 ‘자신이 어떤 영역에서 열정과 기쁨을 느끼는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를 도와줄 때 마음이 뜨겁고 즐거운 감정을 느낀다면 ‘섬김’이나 ‘긍휼’의 은사를 가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혹은 누군가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할 때 자연스럽게 말씀이 떠오르고 강력한 확신이 생긴다면 ‘예언’이나 ‘가르침’의 은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확인을 더 객관적으로 하기 위해, 여러 교회나 사역 단체에서 제공하는 '성령 은사 테스트'를 활용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단, 테스트 결과는 참고용이며, 궁극적인 은사의 확인은 실제 사역 현장에서의 경험과 공동체 피드백을 통해 이루어져야 합니다. 은사는 발견에 그쳐서는 안 되며, 반드시 ‘개발’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치유의 은사를 받은 사람이 있다고 해도 처음부터 모든 병을 낫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다양한 상황에서 은사를 시도하며, 실패의 경험도 겪으면서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더 민감해지고 성숙해지는 과정을 거칩니다. 이는 마치 운동 선수가 훈련을 통해 기량을 높이듯, 은사도 사용함으로써 강해집니다. 또한, 은사는 결코 ‘개인적인 능력 자랑’이 되어서는 안 되며, 항상 공동체 안에서 사용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목적은 개인의 영광이 아닌, 교회를 세우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함이기 때문입니다. 은사를 받았다면, 교회의 리더십 아래에서 질서 있게 훈련하고, 필요에 따라 다른 사역자들과 협력하며 사용하는 것이 올바른 접근입니다.

3. 은사 사역은 항상 사랑과 겸손을 기반으로

사역에서 가장 중요한 본질은 ‘사랑’입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13장에서 은사와 능력을 아무리 많이 가졌더라도 사랑이 없다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단언합니다. 이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진리이며, 특히 은사를 사용할 때 반드시 기억해야 할 기준입니다. 은사 사역에서 흔히 나타날 수 있는 문제는 ‘우월감’입니다. 방언을 말하거나 예언을 하며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한 이들이 자칫 다른 사람보다 더 영적인 사람이라는 오해를 갖거나, 자신의 사역을 중심으로 공동체를 판단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태도는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의 본래 목적을 왜곡시킬 수 있으며, 공동체를 분열시키는 결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겸손은 성령의 열매 중 하나이며, 은사의 안전한 운용을 위한 필수 조건입니다. 겸손한 사역자는 자신의 능력이 아니라,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모든 일이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항상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또한, 실패나 오해가 있을 때에도 쉽게 낙심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며 인내하는 자세를 가집니다. 사랑은 은사 사역의 추진력이기도 합니다. 어떤 은사를 사용하더라도 그 대상이 한 영혼임을 기억해야 하며, 그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수단으로 은사를 사용해야 합니다. 사랑이 없는 예언, 사랑이 없는 치유, 사랑이 없는 가르침은 오히려 상처를 남기고 진리를 왜곡시킬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은사는 ‘교회 안에서의 질서’ 속에서 사용되어야 합니다. 이는 영적인 리더십에 순종하며, 하나님께서 세우신 권위 아래에서 사역하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성령님은 혼돈의 영이 아니라 질서의 영이시며, 하나님의 뜻은 공동체를 세우는 방향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은사도 반드시 질서 가운데 운영되어야 참된 유익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성령 은사로 사역하는 삶은 단순히 초자연적인 능력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구로 사용하시는 사역의 본질을 회복하는 길입니다. 성령의 음성에 민감해지는 훈련, 자신의 은사를 정확히 파악하고 개발하는 노력, 그리고 모든 은사를 사랑과 겸손으로 풀어내는 태도는 건강한 사역의 세 가지 기둥입니다. 오늘 이 글을 통해 자신의 사역을 다시 점검하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귀 기울이며 진정한 은사 사역의 열매를 맺어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