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을 위한 삶의 방향성 (믿음, 사명, 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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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을 위한 삶의 방향성 (믿음, 사명, 헌신)

by 누마다 2025. 3. 23.

릭 워렌의 『목적이 이끄는 삶』은 "우리는 사명을 위해 지음 받았다"는 메시지는 수많은 독자들의 인생을 변화시켰고, 그중 많은 이들이 신앙의 본질과 자신의 존재 목적에 대해 다시금 깊이 있게 고민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책은 단지 신앙서적에 그치지 않고, 기독교인이라면 누구나 삶의 방향을 점검하고 새롭게 설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삶의 지침서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인생의 진정한 목적을 찾기 위한 여정 속에서 핵심이 되는 세 가지 키워드, 즉 ‘믿음’, ‘사명’, ‘헌신’을 중심으로 삶의 방향성을 어떻게 설정하고 살아가야 할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믿음으로 시작되는 인생의 목적

기독교 신앙의 출발점은 '믿음'입니다. 히브리서 11장 1절은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살아가는 것은 인간적인 이성이나 경험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여정이지만, 그 안에 놀라운 축복과 인생의 방향이 담겨 있습니다. 릭 워렌은 그의 책에서 '하나님은 결코 실수하지 않으신다'고 강조하며, 우리 각자에게 존재 이유가 있으며 그것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통해 밝혀진다고 전합니다.

믿음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맺는 열쇠입니다. 단순히 교리를 믿는 것이 아니라, 매일의 삶 속에서 하나님을 의식하며 그분의 뜻에 귀 기울이는 삶이야말로 참된 믿음입니다. 특히 오늘날처럼 빠르게 변하고, 가치관이 혼란스러운 시대에 기독교인은 믿음을 통해 흔들리지 않는 기준을 세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세상은 성공과 부를 삶의 목적이라 말하지만, 믿음은 우리에게 겸손과 사랑, 섬김을 통해 진정한 가치를 추구하라고 말합니다.

또한 믿음은 우리를 행동하게 만듭니다. 야고보서 2장 17절에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진정한 믿음은 삶 속에서 드러나야 합니다. 기도하고, 성경을 읽고, 공동체 안에서 사랑을 실천하며, 어려운 순간에도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선택을 하는 것, 이 모든 것이 믿음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결국 믿음은 기독교인의 인생 나침반이며, 목적지까지 흔들림 없이 인도해주는 길잡이입니다.

2. 사명에 따라 살아가는 삶

우리가 이 땅에 존재하는 이유는 단순히 생존하거나 개인적인 성공을 위해서가 아닙니다. 릭 워렌은 명확히 말합니다. "당신은 우연히 태어난 존재가 아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목적을 갖고 창조하셨으며, 당신의 삶은 그분의 계획 안에 있다." 바로 이것이 ‘사명’입니다. 기독교인이란 자신의 삶이 하나님의 부르심 안에 있음을 인식하고, 그 부르심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사명은 목회자나 선교사에게만 해당하는 개념이 아닙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사명이 주어졌습니다. 어떤 이는 가정을 통해, 어떤 이는 직업을 통해, 또 어떤 이는 예술과 글쓰기, 교육 등을 통해 자신의 사명을 이룰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일을 ‘왜’ 하는가에 대한 분명한 기준을 갖는 것입니다. 우리는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이웃을 섬기기 위해 살아갑니다.

사명을 따라 살아가는 사람은 우선순위가 분명합니다. 시간과 에너지를 어디에 써야 할지를 분별할 수 있고, 삶의 중심이 자신이 아닌 하나님께 있기 때문에 더 넓은 관점과 평안을 가질 수 있습니다. 때로는 사명이 눈에 보이지 않을 수도 있고, 구체적인 형태가 잡히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작은 순종 하나하나가 결국 큰 그림을 완성합니다. 매일 아침 말씀을 묵상하고, 내게 주어진 역할에 성실히 임하며, 기도 가운데 하나님의 인도를 구하는 것—이것이 바로 사명 있는 삶입니다.

릭 워렌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신 목적을 모른 채 사는 것은 나침반 없는 항해와 같다”고 표현합니다. 인생의 목적지를 모르고 살아간다면 아무리 열심히 달려도 공허함만 남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따라 살아가는 삶은 어떤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방향성과 의미를 갖게 됩니다.

3. 헌신을 통해 완성되는 삶의 방향성

믿음을 통해 인생의 중심을 세우고, 사명을 통해 방향을 잡았다면, 이제는 ‘헌신’을 통해 그 길을 지속적으로 걸어가야 합니다. 헌신은 일회성 결심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반복적으로 하나님을 선택하는 삶입니다. 릭 워렌은 "헌신이 없이는 진정한 변화도 없고, 성장도 없다"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우리는 자주 감정에 따라 움직이지만, 헌신은 감정보다 더 깊은 차원의 결단입니다. 예배를 드리고, 말씀을 읽고, 봉사를 하고, 누군가를 섬기고, 기도하는 일은 이 모든 것이 매일 반복될 때, 우리는 조금씩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해갑니다. 특히 바쁜 현대 사회 속에서 시간을 내어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삶의 중심'을 어디에 두고 사는지를 보여주는 행동입니다.

헌신은 희생을 동반합니다. 때로는 나의 편안함을 내려놓아야 하고, 내 생각보다 하나님의 뜻을 우선시해야 하며, 내가 원하는 길보다 하나님의 길을 선택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헌신의 삶 속에서 우리는 진정한 자유를 경험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때, 우리는 가장 우리답게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자신을 온전히 내어주셨듯이, 우리도 그 사랑에 반응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로마서 12장 1절은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영적 예배니라”라고 말씀합니다. 헌신이란 곧 예배의 연장입니다. 예배당을 떠난 이후의 삶이 진정한 헌신의 무대입니다. 가정에서, 일터에서, 공동체 안에서 내가 어떻게 행동하느냐가 바로 헌신의 척도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점은, 헌신은 결코 혼자서 감당해야 하는 짐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안에 성령님을 두셔서 힘주시고, 공동체를 통해 격려하시며, 말씀을 통해 방향을 제시하십니다. 그러므로 지치고 흔들릴 때마다 다시 하나님께 나아가 힘을 구하고, 공동체 안에서 함께 성장해 나가야 합니다.

기독교인의 삶은 단순히 선하게 사는 삶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목적과 방향 속에서 살아가는 삶입니다. 믿음을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세우고, 사명을 통해 그분의 뜻을 발견하며, 헌신을 통해 그 뜻을 실천해가는 여정. 이것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의 방향성입니다. 오늘도 이 세 가지를 삶의 중심에 두고 살아갈 때, 우리는 더 깊고 풍성한 인생의 의미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